동서발전 운영 인도네시아 칼셀 발전소, '2025 아세안 에너지상' 수상

▲ 김호희 칼셀발전소 기술이사(오른쪽)이 '2025 아세안 에너지상' 시상식에서 '청정기술 활용발전' 부문 1위를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비즈니스포스트] 한국동서발전이 청정기술을 활용한 발전소 운영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동서발전은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섬에서 운영 중인 칼셀(Kalsel-1) 발전소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아세안 에너지상(2025 ASEAN Coal Award)’ 시상식에서 ‘청정기술 활용 발전(100~500메가와트)’ 부문 1위를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세안 에너지상은 아세안 10개 회원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동남아시아 지역 최고 권위의 에너지상이다. ‘아세안 에너지 센터(ACE)’가 주관하며 2년마다 개최된다.

각국을 대표하는 발전소와 기업들이 청정에너지 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에 기여한 성과를 평가받는다.

평가 분야는 △청정석탄기술(CCT) 활용 △석탄광산 △석탄 취급·저장·물류 △기업의 사회적 책임 △혁신사례 등 5개 부문이다. 

칼셀 발전소는 동서발전이 인도네시아 알람트리(Alam Tri) 그룹과 공동 투자해 운영 중인 200MW(메가와트)급 순환유동층 석탄화력발전소다.

공기와 석회를 동시에 주입해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이는 친환경 발전설비를 갖추고 있어 아세안 지역 내 모범적 친환경 발전소로 평가받는다. 

칼셀 발전소는 앞서 2024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주관 ‘수브로토 상(Subroto Award)’에서도 설비 신뢰도 및 안전관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칼셀 발전소는 친환경 발전기술을 기반으로 국제 에너지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협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탄소저감과 안정운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차세대 발전운영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