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기호 영풍 대표(오른쪽)와 박원서 유니슨 대표가 13일 서울 강남구 영풍 본사에서 '풍력 사업 공동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영풍>
양측은 풍력발전단지 조성 1단계 사업으로 영풍의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 인근 산악 지역에 풍황계측기를 연내 설치키로 했다. 이를 통해 1년 동안 풍향·풍속 데이터를 얻어 사전 환경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4.3MW 풍력발전기 10기를 건설, 총 43MW규모(연간 예상 발전량 약 8만2000MWh)의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영풍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산업용 전력료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풍력과 태양광을 아우르는 복합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지속가능한 성장과 ESG 경영 강화를 도모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풍력 발전과 더불어 태양광 발전을 위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영풍은 석포제련소에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2공장과 3공장 사이 면적 14만486㎡ 부지에 발전용량 약 4~5MW 규모(연간 예상 발전량 약 7000MWh)를 건설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발전 투자는 환경보호를 위한 영풍의 투자 활동의 일환이다.
회사는 2021년 세계 제련업계 최초로 폐수 무방류(ZLD) 시스템을 구축해 폐수를 전량 재활용하고, 폐수의 외부 유출 필요성을 없앴다.
또 석포제련소 외곽 2.5km 전 구간에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을 구축하고 하루 평균 450톤(우수기 하루 최대 1200톤)의 지하수를 뽑아 올려 정화 처리 후 공정에 재이용하고 있다.
또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산소공장 및 오존설비 신설 등 최근 수년간 4000억 원이 넘는 투자를 집행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