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를 출시했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를 이달 초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셀트리온, 미국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 출시

▲ 셀트리온(사진)이 10월 초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앱토즈마는 정맥주사(IV) 제형으로 셀트리온이 최근 미국에 출시한 제품들과 동일하게 현지 법인에서 직판된다.

앱토즈마는 미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약 35% 인하된 높은 도매가격(High WAC)으로 출시됐다. 

셀트리온은 “앞서 출시된 경쟁 제품들의 가격대 및 미국 토실리주맙 시장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경쟁력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약가를 책정했다”며 “이를 통해 앱토즈마의 시장 조기 선점을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앱토즈마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IL) 억제제다. 

셀트리온은 올해 1월 앱토즈마의 정맥주사 및 피하주사(SC) 제형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피하주사 제형도 빠르게 출시하기로 했다.

품목 허가는 류마티스관절염(RA), 거대세포동맥염(GCA), 전신형 소아특발성관절염(sJIA) 및 다관절형 소아특발성관절염(pJIA),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등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게 전체 적응증(Full Label)으로 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앱토즈마는 출시와 동시에 미국 주요 보험사인 블루 크로스 블루 쉴드(BCBS)가  미네소타주에서 운영하는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에 이름을 올렸다.

블루 크로스 블루 쉴드는 미국 전역에 걸쳐 각 주별로 자체 보험 플랜을 운영하는 건강보험 연합체로 1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대형 보험사다. 

현재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를 비롯한 주요 업체들과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마케팅 역량을 적극 활용해 앱토즈마의 시장 안착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새롭게 출시된 앱토즈마 역시 더 많은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 및 삶의 질 개선을 이끄는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