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1%(1.13달러) 오른 배럴당 63.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트럼프 강경 발언과 이라크 수출 협상 난항 영향

▲ 설명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52%(1.00달러) 높아진 배럴당 66.9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지난 주말 러시아의 에스토니아 영공 침범에 대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두 강경한 입장을 보인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에 지속적 무기 공급을 언급하며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뉴욕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자리에서 "러시아는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해 있으며 지금이야말로 우크라이나가 행동에 나설 때"라며 "미국은 나토가 무기를 가지고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나토에 계속 무기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연구원은 "이라크 쿠르드 지역의 원유 수출 관련 협상도 난항을 겪으면서 수출 재개 기대가 약화된 점도 유가 상승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