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아이바이오, 캅스바이오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개발 협력

▲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이사(왼쪽)와 최환근 캅스바이오 대표이사가 19일 서울 구로구 파로스아이바이오 혁신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메닌 저해제 공동연구개발을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

[비즈니스포스트]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신약 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공유결합·분자접착 분해제 전문 바이오벤처 캅스바이오와 손잡고 차세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를 개발한다. 

윤정혁 파로스바이오 대표이사와 최환근 캅스바이오 대표이사는 19일 서울 구로구 파로스아이바이오 혁신연구개발센터에서 차세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메닌(Menin) 저해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기존 주력 파이프라인인 FLT3 저해제 ‘PHI-101’에 이어, 차세대 메닌 저해제를 신규 개발함으로써 글로벌 AML 치료제 시장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메닌은 AML 환자 가운데 MLL 유전자 재배열(MLL-r) 및 NPM1 돌연변이 환자의 암세포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두 회사가 공동개발하는 메닌 저해제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AML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항암제로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캅스바이오는 자체 구축한 화학단백체학 및 분자모델링 플랫폼 '라피돔(RaPIDome)'을 기반으로 공유결합 저해제와 분자접착 분해제를 개발하고 있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이사는 “PHI-101과 더불어 차세대 메닌 저해제까지 확보해 글로벌 AML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도약하겠다”라며 “이번 캅스바이오와의 전략적 공동연구로 차별화된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확장하고,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환근 캅스바이오 대표이사는 “캅스바이오는 라피돔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차세대 약물 표적들을 발굴 중”이라며 “파로스아이바이오와의 차세대 메닌 저해제 공동연구개발 협력으로 AML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대안을 하루 빨리 제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