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 순직·공상 경찰·해양경찰 자녀 75명에게 장학금 3억 지원

▲ (왼쪽부터) 장수표 해양경찰청 대변인,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용욱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실 복지정책담당관이 9일 서울 종로구 교원투어빌딩에서 열린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장학재단>

[비즈니스포스트] 롯데장학재단이 공무를 수행하다가 순직하거나 부상당한 경찰·해양경찰 자녀들에게 장학금 3억 원을 지원했다.

롯데장학재단은 9일 서울 종로구 교원투어빌딩에서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순직·공상 경찰관 및 해양경찰관 자녀 75명에게 장학금 총 3억 원을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용욱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실 복지정책담당관, 장수표 해양경찰청 대변인 및 장학생 27명 등이 전달식에 참석했다. 

롯데장학재단이 장학금을 지급한 자녀들은 경찰청과 해양경찰청의 협력을 통해 선발됐다. 경찰관 자녀 60명과 해양경찰 자녀 15명에게 1인당 4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경찰관과 해양경찰관, 소방관, 직업 군인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들의 자녀들이 자긍심을 갖고 학업을 지속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롯데장학재단은 올해 이 사업으로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순직·공상 공무원의 자녀 220명을 선발해 1인당 장학금 400만 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6월 직업군인 자녀 95명을 대상으로 장학금 3억8천만 원을 지원했으며 10월에는 소방관 자녀 50명에게 장학금 2억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장혜선 이사장은 “경찰관과 해양경찰관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함은 물론 전달식을 통해 여러분의 존재와 헌신을 알리고 그 감사함을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상기하고자 하는 뜻을 담아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롯데장학재단의 작은 손길이 순직하신 분들께 위로가 되고 오늘도 우리 곁을 지키며 근무하시는 모든 분들께는 큰 힘과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장학재단은 2015년 ‘나라사랑 장학금’ 지원을 시작한 이후 2024년까지 약 2700명의 장학생에게 누적 65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경찰 자녀 965명, 해양경찰관 자녀 164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들에게 전달된 누적 장학금은 약 25억 원에 이른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