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개포우성4차 재건축사업의 수주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개포우성4차 재건축사업을 놓고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쟁 구도가 이전보다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5일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들어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개포우성4차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벌였다.
조합원 대상의 선호도 조사는 건설사들이 수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에 수주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 보려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개포우성4차 재건축사업에 참여를 저울질하는 데는 입찰 일정 변경이 영향을 줬다.
롯데건설은 올해 7월에 개포우성4차 재건축사업에 가장 먼저 입찰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개포우성4차 재건축사업의 수주전에서는 애초 롯데건설에 더해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가 연이은 산업재해 발생으로 수주 경쟁에서 물러나고 삼성물산까지 불참으로 방향을 틀었다.
수주 경쟁이 사실상 롯데건설의 무혈입성으로 경쟁이 성립되지 않을 흐름을 보이자 개포우성4차 재건축조합은 오는 9일로 예정된 입찰 마감을 취소하고 연내 재공고를 결정했다.
개포우성4차 재건축사업의 입찰 일정이 사실상 내년 초로 밀리자 우선 다른 사업지에 집중하던 건설사들은 입찰 참여를 다시 고려해 볼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은 올해 하반기에 도시정비 수주를 놓고 압구정2구역, 성수1지구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GS건설은 성수1지구를 비롯해 송파한양2차 등에서 수주를 노리고 있다.
한발 물러섰던 삼성물산 역시 개포우성4차의 입찰 마감 시기가 내년으로 바뀐다면 다시 사업 참여를 추진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현철 부회장으로서는 개포우성4차에서 이전보다 거센 경쟁을 벌여야 할 처지에 놓인 셈이다.
도시정비 수주에서 경쟁력의 절대적 지표는 아니나 국토교통부가 올해 내놓은 건설사 시공능력평가를 보면 삼성물산은 1위, 현대건설은 2위, GS건설은 5위, 포스코이앤씨는 7위, 롯데건설은 8위다.
다만 도시정비 사업지로서 개포동 일대가 지닌 상징성과 중요도를 고려하면 개포우성4차는 박 부회장이 쉽게 손을 놓을 수 없는 사업지로 꼽힌다.
개포우성4차 재건축사업은 사업비 규모 자체로도 6500억 원이 넘을 정도로 큰 데다 위치도 매봉역, 타워팰리스 등에 가까워 높은 수익성이 예상된다.
강남권 핵심 지역에 위치한 만큼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개포우성4차 재건축사업의 전략적 가치는 크다.
박 부회장의 체질 개선 경영 방침에 따라 롯데건설은 청담 르엘, 잠실 르엘 등으로 강남권에서 최근 르엘의 입지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일 진행된 잠실 르엘 1순위 청약에는 631.6 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흥행에 성공하며 브랜드 가치 확대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개포동 인근 지역인 대치동에서 앞으로 재건축이 진행될 것이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개포동에서 르엘의 브랜드 가치 다지기는 향후 강남권에서 롯데건설의 도시정비 수주 방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개포우성4차 재건축 수주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르엘의 핵심 사업지에서 가치 높이기 행보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시각이 건설업계에서 나온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개포우성4차 재건축사업에 최고의 사업조건으로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며 “개포우성4차 수주에 집중하기 위해 최근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 입찰에 불참했고, 최근 큰 인기를 끈 청담르엘, 잠실르엘 등에 이어 최고급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을 개포우성 4차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개포우성4차 재건축사업을 놓고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쟁 구도가 이전보다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5일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들어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개포우성4차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벌였다.
조합원 대상의 선호도 조사는 건설사들이 수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에 수주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 보려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개포우성4차 재건축사업에 참여를 저울질하는 데는 입찰 일정 변경이 영향을 줬다.
롯데건설은 올해 7월에 개포우성4차 재건축사업에 가장 먼저 입찰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개포우성4차 재건축사업의 수주전에서는 애초 롯데건설에 더해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가 연이은 산업재해 발생으로 수주 경쟁에서 물러나고 삼성물산까지 불참으로 방향을 틀었다.
수주 경쟁이 사실상 롯데건설의 무혈입성으로 경쟁이 성립되지 않을 흐름을 보이자 개포우성4차 재건축조합은 오는 9일로 예정된 입찰 마감을 취소하고 연내 재공고를 결정했다.
개포우성4차 재건축사업의 입찰 일정이 사실상 내년 초로 밀리자 우선 다른 사업지에 집중하던 건설사들은 입찰 참여를 다시 고려해 볼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은 올해 하반기에 도시정비 수주를 놓고 압구정2구역, 성수1지구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GS건설은 성수1지구를 비롯해 송파한양2차 등에서 수주를 노리고 있다.
한발 물러섰던 삼성물산 역시 개포우성4차의 입찰 마감 시기가 내년으로 바뀐다면 다시 사업 참여를 추진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 롯데건설은 개포우성4차 재건축사업에 가장 먼저 입찰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현철 부회장으로서는 개포우성4차에서 이전보다 거센 경쟁을 벌여야 할 처지에 놓인 셈이다.
도시정비 수주에서 경쟁력의 절대적 지표는 아니나 국토교통부가 올해 내놓은 건설사 시공능력평가를 보면 삼성물산은 1위, 현대건설은 2위, GS건설은 5위, 포스코이앤씨는 7위, 롯데건설은 8위다.
다만 도시정비 사업지로서 개포동 일대가 지닌 상징성과 중요도를 고려하면 개포우성4차는 박 부회장이 쉽게 손을 놓을 수 없는 사업지로 꼽힌다.
개포우성4차 재건축사업은 사업비 규모 자체로도 6500억 원이 넘을 정도로 큰 데다 위치도 매봉역, 타워팰리스 등에 가까워 높은 수익성이 예상된다.
강남권 핵심 지역에 위치한 만큼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개포우성4차 재건축사업의 전략적 가치는 크다.
박 부회장의 체질 개선 경영 방침에 따라 롯데건설은 청담 르엘, 잠실 르엘 등으로 강남권에서 최근 르엘의 입지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일 진행된 잠실 르엘 1순위 청약에는 631.6 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흥행에 성공하며 브랜드 가치 확대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개포동 인근 지역인 대치동에서 앞으로 재건축이 진행될 것이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개포동에서 르엘의 브랜드 가치 다지기는 향후 강남권에서 롯데건설의 도시정비 수주 방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개포우성4차 재건축 수주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르엘의 핵심 사업지에서 가치 높이기 행보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시각이 건설업계에서 나온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개포우성4차 재건축사업에 최고의 사업조건으로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며 “개포우성4차 수주에 집중하기 위해 최근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 입찰에 불참했고, 최근 큰 인기를 끈 청담르엘, 잠실르엘 등에 이어 최고급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을 개포우성 4차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