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폴더블폰 점유율 3위로 밀려, 화웨이 1위 모토로라 2위

▲ 2024년 2분기와 2025년 2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25년 2분기 화웨이와 모토로라에 밀려 폴더블폰 점유율 3위로 떨어졌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2분기 대비 45% 급증하며 큰 폭으로 회복됐다.

중국 시장은 꾸준한 강세를 보였고, 미국도 모토로라의 최신 레이저60 시리즈 클램셸 모델의 인기로 급성장하며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멍멍 장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화웨이를 중심으로 꾸준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북타입 폴더블폰인 화웨이 메이트 X6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해당 제품은 2분기 동안 화웨이 전체 폴더블폰 출하량 중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점유율은 9%로, 2024년 2분기 21% 대비 반토막이 났다.

다만 7월의 판매호조로 삼성전자의 연간 점유율은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2위에 오른 모토로라는 지난해 2분기 14% 점유율에서 올해 2분기 28%로 2배 증가했다.

1위인 중국 화웨이의 점유율은 45%로 지난해 2분기 32%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갤럭시 폴드7 시리즈가 전작 대비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삼성은 3분기 강력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울트라 프리미엄 폴더블 폼팩터가 다시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같은 기간 지난해 갤럭시 폴드 6 대비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은 폴더블 시장에 있어 과도기적인 해였지만,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는 특히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중기적으로는 연간 성장률이 다시 두 자릿수 대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