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가운데)이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양자캠퍼스에서 열린 '양자보안 혁신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양자보안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국민대학교>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3일 국민대학교에서 열린 양자보안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간담회에서 “양자보안은 국가 보안역량을 한층 강화할 미래 핵심 동력으로, 기술적 복잡성과 적용 범위가 넓어 도전 과제가 많기에 민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 차관은 “과기정통부는 향후 양자내성암호 시범 전환 사업과 양자암호통신 시험장을 확대하고 전문인력 및 기업 육성 등 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2030년까지 국가 핵심 기반시설에 양자보안 기술을 결합한 혼합 모형(하이브리드 모델)의 구축 모범 사례를 확보하는 등 보안 사고체계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삼성SDS와 지큐티코리아가 각각 ‘양자내성암호’와 ‘양자암호통신’의 기술동향과 당면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이어 이동통신 3사는 자체 개발한 양자보안 기술개발과 서비스 추진 현황을 소개하며,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전문가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당면하고 있는 구체적 과제를 도출하고, 양자보안 기술을 현장에 확산하기 위한 극복방안을 논의했다.
또 세계 경쟁 국가와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한 기술개발 전략과 우리나라가 우선 집중해야 할 국제 표준화 분야 등에 대해 집중적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전문가들은 양자보안 기술이 국가 안보와 경제를 지탱할 핵심 기반이 될 것임을 강조하며,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행정·통신·국방·의료 등 국가 핵심기반 분야에서 조속히 시범 적용을 확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안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류 차관은 간담회에 앞서 국민대학교가 지난 7월 공식 선포한 양자캠퍼스 비전과 의미를 청취하고, 국민대학교가 개발한 양자보안 기술 기반의 차량 원격제어 기술 시연을 참관했다.
양자내성암호 기술과 스마트폰,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에 사용되는 응용 하드웨어 장비를 연계한 기술을 살펴보며 단일 요소에 머물던 양자보안 기술이 통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