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5579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계절적 추세와 상승 동력 약화 등에 영향을 받으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1억5579만 원대 하락, 상승 동력 떨어지고 '계절적 추세' 가세

▲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까지의 계절적 추세와 일치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26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44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84% 내린 1억5579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4.89% 내린 620만5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2.53% 내린 4047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4.68% 내린 26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2.70%) 트론(-1.62%) 도지코인(-3.56%) 에이다(-3.03%)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1.00%) 유에스디코인(0.86%)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 조정세는 계절적 추세와 일치한다.

역사적으로 8월부터 9월까지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 기간에 투자자들의 위험 감수 성향이 약화하고 이익 실현이 활발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2017년 이후 비트코인은 이 기간에 평균 21.7% 가격이 하락했다. 이 수치를 고려하면 현재 10만~10만5천 달러(약 1억3915만~1억4610만 원)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은 패턴에 부합한다고 평가됐다.

가상화폐 투자자 로만트레이딩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뒤 이어진 열광이 식은 점도 상승 동력을 약화한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2024년 1월 미국에서 출시된 뒤 자금 유입이 지속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유입이 둔화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