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IG넥스원 주식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됐다.

현재 가치평가 수준이 유럽 내 방산업체 수준으로 높아져 추가 주가 상승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투자 "LIG넥스원 주식 중립으로 하향, 추가 주가 상승여력 제한적"

▲ 장남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현재 가치평가 수준에서 추가적 주가 상승여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22일 전망했다.


장남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LIG넥스원 주식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지난 5월9일 제시한 42만 원이었던 목표주가는 더 이상 제시하지 않았다.

21일 LIG넥스원 주가는 6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주가 상승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21일 종가 기준으로 2026년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33.8배로 유럽 방산업체들의 평균이 33.5배임을 감안하면 현재 가치평가 수준에서 추가적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지대공미사일 ‘천궁Ⅱ’ 수출, 중동 L-SAM(고고도미사일요격체계) 수출, 미국 지대함로켓 ‘비궁’ 수출 등 다수의 수출 후보(파이프라인)을 확보했으나 제품 특성상 수출계약 체결에 긴 시간이 필요하다”며 “하반기 수출 모멘텀 역시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수익성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매출 인식 규모가 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천궁Ⅱ 사업에 더해 아리크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천궁Ⅱ 사업 매출도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수출 사업의 양산 매출 인식기간을 5년 이상으로 추정하기에 이익 개선세는 2028년을 넘어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약간 웃돈 것으로 추정했다.

LIG넥스원의 연결기준 2025년 2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8930억 원, 영업이익 878억 원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7.7%, 영업이익은 78.7% 각각 증가한 수치다.

장 연구원은 “국내 양산 사업 매출 규모가 증가했을 것”이라며 “해외사업의 높은 수익률 역시 유지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