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시작’이 새롭게 1위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tvN 드라마 ‘견우와 선녀’가 1위를 차지했다. ‘쥬라기 월드:새로운시작’(왼쪽)과 ‘견우와 선녀’ 포스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tvN 드라마 ‘견우와 선녀’가 1위를 차지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7월11일~7월17일) 동안 ‘쥬라기 월드: 새로운시작’은 주간 관객 수 56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84만 명이다.
2일 개봉한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인류와 공룡의 위태로운 공존 속에서, 인류를 구할 열쇠를 쥔 거대 공룡들을 추적하는 이들의 생존 미션을 그렸다. ‘쥬라기 공원’ 실사 영화 시리즈의 7번째 작품이다. 전작인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으로부터 5년 후의 이야기를 담았다.
개봉일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F1 더 무비를 제치고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작품이 전작들과 별개의 세계관이라는 해석도 있다. 다만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 비평에서는 부진했음에도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둔 만큼, 유니버설 픽처스가 시리즈를 완전히 새롭게 재구성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공개된 타이틀 영상과 시놉시스를 통해 이번 작품이 기존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부제인 ‘리버스’는 ‘부활’ 또는 ‘재생’을 뜻하는 만큼 기존 세계관을 기반으로 새 이야기를 펼칠 것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시놉시스를 통해 이번 작품의 배경이 전작의 5년 후임이 밝혀지며 세계관의 연속성은 더욱 뚜렷해졌다.
2위는 영화 ‘슈퍼맨’이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두 계단 올라왔다.
9일 개봉한 슈퍼맨은 주간 관객 수 49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64만 명이다.
세상의 구원자인 동시에 통제 불가능한 존재로서, 희망과 위협 사이에 놓인 영웅의 딜레마를 그렸다.
DC유니버스 챕터1의 두 번째 작품이자 첫 번째 영화다. DC유니버스는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같은 영웅들이 등장하는 영화와 드라마 세계관을 일컫는다. 이를 본격적으로 새롭게 구성하기 위해 ‘DC스튜디오’라는 전담 제작사를 만들었고 감독 제임스 건이 공동 대표로 취임했다. 슈퍼맨은 제임스 건이 직접 감독과 각본을 맡은 첫 번째 슈퍼맨 실사 영화다.
영화 리뷰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 평점 84%를 기록하며 ‘신선’ 마크를 획득했다. 이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뜻이다. 21세기 슈퍼맨 실사 영화 가운데 로튼 토마토에서 개봉 초반 평점 80%대를 넘어선 첫 작품으로 기록됐다.
3위에는 영화 ‘노이즈’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6월25일 개봉한 노이즈는 주간 관객 수 42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29만 명이다.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공포 스릴러 작품이다.
배우 이선빈씨가 동생 주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언니 주영, 김민석씨가 주영을 도와 주희를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주희의 남자친구 기훈, 한수아씨가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된 사라진 주영의 동생 주희, 류경수씨가 주영을 공포로 몰아가는 아랫집 504호 주민 근배를 연기했다.
촬영지는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 충절로 1456에 위치한 북면 중앙아파트다. 노이즈는 제57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 파노라마 섹션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4위는 영화 ‘F1 더 무비’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6월25일 개봉한 F1 더 무비는 주간 관객 수 41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54만 명이다.
최고가 되지 못한 전설과 최고를 꿈꾸는 루키가 한 팀에서 충돌하며 펼쳐지는 운명의 레이스를 그렸다.
포뮬러1을 소재로 하는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영화다.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았으며 F1 탄생 75주년 기념작이기도 하다.
베테랑과 루키의 대립 구도라는 점에서 비교적 전형적인 플롯 구조라는 의견이 많다. 특히 경험 많은 주인공과 신예 드라이버의 조합은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전작인 ‘탑건: 매버릭’과 유사한 면이 있다고 평가된다.
스폰서십과는 별개로 영화 속 레이스 차량은 실제 메르세데스와 협력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뮬러2 차량 6대를 구입해 메르세데스와 함께 외관이 F1 차량과 유사한 촬영용 차량으로 개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민국 개봉 당일 관객 수 8만 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5위에는 영화 ‘명탐정 코난: 척안의잔상’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16일 개봉한 명탐정 ‘코난: 척안의잔상’은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12만 명을 기록했다.
산 눈사태 사고의 진실과 과거의 의문을 추적하는 미스터리를 그렸다. 명탐정 코난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28번째 극장판이다.
캐릭터 묘사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인 편이다. 등장인물이 많은 만큼 비중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메인 캐릭터인 모리 코고로와 나가노현 경찰 3인방이 적절한 분량을 배분받아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된다. 란과 소년 탐정단 등 주요 조연들도 극 전개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균형 있게 등장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대규모 흥행에 성공했다. 개봉 첫 주 일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개봉 하루 만에 흥행 수입 10억 엔을 돌파했다.
3일 차에는 누적 수입 34억 엔을 기록하며 TV 애니메이션 기반 극장판 중 역대 개봉 성적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025년 일본 영화 흥행 수입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개봉 18일 만에 누적 100억 엔을 돌파하며, 명탐정 코난 극장판 시리즈 가운데 역대 최단 기간 100억 엔 달성 기록을 세웠다. 시리즈 전체에서도 역대 3번째로 100억 엔 고지를 넘긴 작품이다.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는 JTBC 드라마 ‘굿보이’가 차지했다. 3위에는 tvN 드라마 ‘서초동’이 이름을 올렸다. ‘굿보이’(왼쪽)와 ‘서초동’ 포스터.
6월23일 첫 방송된 견우와 선녀는 죽을 운명을 가진 소년과 이를 막으려는 MZ 무당 소녀, 열여덟 청춘들의 거침없는 첫사랑 구원 로맨스를 그렸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조이현씨가 낮에는 여고생이지만 밤에는 무당이 되는 박성아, 추영우씨가 열여덟 평생을 불운과 싸워온 남고생 배견우, 차강윤씨가 연애사에 관심이 없지만 성아에게만은 관심이 많은 남고생 표지호, 추자현씨가 방송과 라디오 등 여기저기 불려 다니기 바쁜 유명 무속인 염화를 연기했다.
총 12부작이며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50분에 방송된다. 최근 방송된 8회에서는 시청률 4.4%를 기록했다.
첫 회부터 시청률 4.3%를 기록하며 tvN 드라마 ‘원경’ 이후 가장 높은 첫 방송 성적을 보였다. 전작의 전국 및 수도권 평균 최고 시청률도 넘어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회차가 진행되면서 시청률이 다소 하락한 뒤 정체되는 흐름이다.
2위는 JTBC 드라마 ‘굿보이’가 차지했다.
5월31일 첫 방송된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토요일 오후 10시40분, 일요일 오후 10시30분에 방영되며 총 16부작으로 구성됐다.
배우 박보검씨가 전 복싱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인성경찰청 강력특별수사팀 형사 윤동주, 김소현씨가 전 소총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인성경찰청 강력특별수사팀 형사 지한나, 허성태씨가 전 레슬링 동메달리스트이자 현 인성경찰청 강력특별수사팀장 고만식, 오정세씨가 인성세관본부 감시총괄과 주무관 민주영을 연기했다.
2024년 하반기 방영 예정이었으나 같은 해 8월 박보검씨가 촬영 중 부상을 입으면서 한 달 동안 촬영이 중단됐다. 이에 당초 후속작으로 예정됐던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협상의 기술’,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먼저 방영됐다.
촬영은 대부분 부산광역시에서 진행됐다. 굿보이는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디즈니+ 등 주요 국내 OTT 플랫폼에서 모두 시청할 수 있다. 최근 방영한 14회에서는 시청률 6.6%를 기록했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3위에는 tvN 드라마 ‘서초동’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5일 첫 방송된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소속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를 그렸다.
배우 이종석씨가 퇴사를 거부하고 ‘직장인’ 변호사 생활을 이어가는 법무법인 경민 소속 변호사 안주형, 문가영씨가 정의감 넘치는 법무법인 조화 소속 변호사 강희지, 강유석씨가 입이 쉬지 않는 법무법인 충공 소속 변호사 조창원, 류혜영씨가 상습적 지각을 일삼는 법무법인 경민 소속 변호사 배문정, 임성재씨가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법률사무소 호전 소속 변호사 하상기를 연기했다.
글로벌 OTT 라쿠텐비키에서는 미국, 브라질, 프랑스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해 총 144개국에서 시청자수 기준 톱5에 올랐다. 일본 최대 플랫폼 유넥스트에서는 드라마 부문 2위, 종합 랭킹 6위를 차지했다.
콘텐츠 화제성 조사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공개한 2025년 7월 2주차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도 이종석씨와 문가영씨가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20분에 방송된다. 올해 방영된 tvN 토일 드라마 가운데 처음으로 4%대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최근 방영한 4회에서는 시청률 5.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