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호텔신라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11일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8천 원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 변경은 밸류에이션 기준 시점 변경에 기인한다. 직전거래일 10일 기준 주가는 4만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교보증권 "호텔신라 2분기 호텔 실적은 좋은 흐름, 면세 회복 기대 유효"

▲ 호텔신라의 2026년 매출액은 4조3202억 원, 영업이익은 953억 원으로 추정한다. <호텔신라>


호텔신라의 2분기 추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1조258억 원, 영업이익은 44.3% 감소한 154억 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2분기 면세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8% 늘어난 8499억 원, 영업이익은 –52억 원으로 적자지속할 것으로 추정한다.

매출액은 타 사업자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거래 중단에 따른 수혜, 5월 중국 노동절·일본 골든 위크효과로 1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분기 중 일매출은 6월로 갈수록 점진적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익 측면에서는 시내와 공항 면세점이 각기 다른 흐름이다. 

시내 면세점은 따이공 수요 유지 위한 할인율 확대 영향으로 1분기 대비 이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공항 면세점의 경우 개별자유여행(FIT) 수요 확대에 따른 객단가 증가 및 홍콩점 임차료 감면 효과로 수익성 개선을 전망한다.

호텔&레저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6% 늘어난 1759억 원, 영업이익은 0.1% 감소한 206억 원으로 추정한다. 

서울호텔 및 스테이는 2분기 기준 객실가동룔(OCC) 및 평균 객실단가(ADR) 모두 긍정적 흐름이다. 특히 스테이 ADR은 2분기 기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제주 신라호텔 OCC 또한 1분기 대비 개선된 흐름이다.

면세 부문은 마진율 개선과 중국 무비자 정책 기대가 맞물리며, 회복 기대가 유효한 구간이다. 면세 부문의 정상화는 호텔 사업 성장에 따른 리레이팅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호텔신라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4조1263억 원, 영업이익은 591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