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의 BTS 컴백 시점을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변경해, 2026년 추정치를 상향했다. 

IBK투자증권은 10일 하이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7만 원으로 유지했다. 
 
IBK투자 "하이브 BTS 컴백 시점 내년 1분기로 변경, 월드투어는 2분기로"

▲ 하이브의 2분기 영업이익은 714억 원으로 추정된다. <하이브>


하이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1% 늘어난 7053억 원, 영업이익은 40.2% 증가한 714억 원으로 시장기대치(영업이익 880억 원)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매출액은 세븐틴/엔하이픈/보넥도/진 등 주요 IP 앨범 컴백과 제이홉/진/TXT/르세라핌 월드투어 등 약 970만 장의 앨범 판매량과 109만 명의 모객실적이 반영되면 양호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다만, 원가부문에서 일본 aoen, 라틴 신인 밴드그룹 데뷔 관련 비용(오디션 프로그램 제작비 등), 세븐틴 10주년 행사비용 등 약 200억 원이 추가 반영된 점이 시장기대치 하회가 예상되는 주요인이다.

위버스 MAU(Monthly Active Users)는 BTS 완전체 활동효과(V Live 등)로 전분기 대비 개선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BTS 컴백일정이 2026년 1분기로 공개됨에 따라, 앨범발매 가정을 기존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변경했고, 월드투어 가정도 내년 1분기에서 2분기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추가로 2026년 북/남미지역 3팀의 신인 IP 데뷔 관련비용도 반영했다. 이를 종합적으 반영한 하이브의 2025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4.4% 증가한 2657억 원, 2026년은 97.5% 늘어난 5248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대비 각각 15.5% 하향, 5.5% 상향했다.

최근 하이브 주가는 BTS 컴백일정 변동, 2분기 실적 우려 및 기타 노이즈 등으로 고점대비 14.2% 하락했다. 다만, 이 같은 우려요인은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하며, 하반기 BTS 완전체 활동재개(방송, 라이브 등), 올해 데뷔 예정인 빅히트뮤직 5인조 보이그룹과 라틴 현지화 IP 흥행여부, BTS 월드투어 일정 공개 등 반등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하이브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9% 늘어난 2조4790억 원, 영업이익은 44.4% 증가한 2660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