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비자 주택가격 전망 흐름. <부동산R114>
7일 부동산R114가 진행한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가 주택 매매가격이 하반기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부동산R114 자체 조사 기준으로 2021년 하반기 상승전망(62%)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직전 조사인 상반기 상승전망(32%)과 비교해서는 1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 비중은 13%로 직전 조사 대비 12%포인트 낮아졌다.
응답자들은 서울 핵심지의 아파트 가격 상승이 매매가 오름세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이 32%로 매매가 상승전망 응답자가 제시한 이유 가운데 가장 비중이 컸다.
‘기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13.6%)’과 ‘정부의 주요 규제 개선 전망(9.8%)’, ‘급매물 위주 실수요층 유입(9.5%)’,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9.1%)’ 등이 뒤를 이었다.
매매가 하락 전망의 가장 큰 이유로는 ‘대출 규제로 인한 매수세 약화(34.1%)’가 꼽혔다. ‘경기 침체 가능성(25.2%)’과 ‘대출 금리 부담 영향(7.3%)’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가격도 하반기에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가 더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47.7%가 전세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41.52%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10.82%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R114는 해마다 두 번 주택시장 전망 조사를 실시하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6%포인트다. 이번 설문조사는 6월17일부터 7월1일까지 전국 국민 96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