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관광개발은 3분기 흑자가 가시화됐으며, 구조적 리레이팅이 시작됐다. 

대신증권은 7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2천 원으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 4일 기준 주가는 1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증권 "롯데관광개발 3분기 흑자전환 가능성 높아, 내년 연간 흑자 달성"

▲ 롯데관광개발의 성장세는 마카오 카지노 고성장 사이클과 유사하다. <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드롭액(고객이 카지노 게임을 위해 구매한 금액) 및 방문객 수를 경신했다. 3분기는 연간 최대 성수기인만큼 하반기 업사이드는 더욱 크다고 판단된다.

롯데관광개발은 분기 흑자 전환을 위한 순매출 기준을 월 평균 400억 원으로 제시한 바 있는데 2분기 평균 월 순매출은 367억 원으로 3분기 흑자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는 내년 연간 흑자 및 조기 리파이낸싱 가능성을 현실화시키는 중요한 기점 역할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마카오 주요 카지노사의 2010년부터 2014년까지의 고상장세 흐름과 매우 유사하다 평가한다. 중국인 고객 비중이 90%에 달하는 만큼, 방한 수요 회복 및 항공편 확대에 대한 체감 효과가 크며, 일본 전용 구역 신설 등 고객 다변화 전략도 병행 추진 중이다.

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 늘어난 1591억 원, 영업이익은 391% 증가한 289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13% 상회할 전망이다. 비수기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외형 및 수익성 모두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되며, 3분기 흑자전환 및 내년 연간 흑자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2분기 카지노 드롭액은 전년 동기대비 92.5% 늘어난 6652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평균 홀드율(카지노 게임에서 이겨서 회수한 금액)이 0.3%p 상승한 16.5%로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분기 드롭액 및 방문객 수를 달성했다.

5월 중국 노동절 특수효과 이후에도 6월 지표가 지속 개선되며, 3분기 성수기와 연결 항공편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실적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롯데관광개발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8.3% 늘어난 6060억 원, 영업이익은 161.1% 증가한 978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