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데다 하반기 주주환원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 "KB금융지주 목표주가 상향, 2분기 실적 좋고 하빈기 주주환원 확대 전망"

▲ KB금융지주 2025년 주주환원율이 49.2%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KB금융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KB금융 주가는 전날 11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 연구원은 “KB금융은 안정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등 밸류업을 선도하는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며 “2분기 호실적에 더해 하반기 주주환원액 추정치를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8% 높인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2025년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1조660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 예상치를 5% 웃도는 것이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 등에 힘입어 증권 수수료이익과 그룹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양호한 수치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 은행 원화대출금은 전분기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이 늘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그룹 대손율은 0.43%로 1분기와 비교해 0.11%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추정됐다.

KB금융은 하반기 주주환원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백 연구원은 “KB금융은 호실적과 원화강세로 2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이 13.69%로 추정된다”며 “하반기 주주환원액 추정치는 기존 3915억 원에서 6600억 원으로, 올해 주주환원율은 45.6%에서 49.2%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