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은 2분기에도 해외 실적 확대로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은 27일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 원에서 160만 원으로 23% 상향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12M Fwd 주당순이익(EPS) 기간 조정과 목표배수를 기존 22배에서 25배로 상향한데 기인했다. 직전거래일 26일 기준 주가는 131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DS투자 "삼양식품 PER 25배도 비싸지 않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시현"

▲ 차별적인 실적 성장으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되는 삼양식품을 최선호주로 유지한다. <삼양식품>


삼양식품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 늘어난 5533억 원, 영업이익운 52% 증가한 1356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4∼5월 삼양식품으로 추정되는 라면 수출 금액은 1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2%, 1∼2월 합산 대비 +20% 성장 중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선적 후 판매 시점 차이를 감안한 2분기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4536억 원으로 추정한다.

해외 매출 성장에도 코첼라 및 불닭 소스 관련 광고판촉비와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삼양식품의 목표배수를 기존 주가수익비율(PER) 22배에서 25배로 상향했다. 2025년 예상 실적 대비 PER 코스피 11.5배, 코스피 음식료·담배 12.5배인 것을 감안하면 삼양식품은 100% 프리미엄을 적용한 것이다.

프리미엄 부여 요인은 3가지다. 

첫째는 높은 해외 비중 및 수출 중심 성장이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17년 44% → 2022년 67% → 2024년 77% → 2025년 1분기 80%를 기록했다. 6월 밀양 2공장 시생산이 시작되며 생산능력(CAPA) 확대로 해외 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 성장의 한계가 명확한 국내를 벗어나 해외 실적 성장이 가능해 프리미엄을 적용했다.

두 번째는 글로벌 수요 증가와 CAPA 확대로 시장 대비 높은 실적 성장률이다. 코스피와 코스피 음식료·담배 지수의 지배주주순이익 2024∼2027년 CAGR은 각각 14%, 8%인 반면 삼양식품은 밀양 2공장, 중국 공장 가동으로 32%의 성장이 기대된다.

세 번째는 글로벌 식품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비교이다. 삼양식품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0%로 글로벌 식품 기업을 상회하는 수준이며 실적 성장률은 더 높아 상대적 매력도가 높다.

삼양식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3.7% 늘어난 2조3101억 원, 영업이익은 57.6% 증가한 543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