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2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시내 도로에서 테슬라 로보택시가 주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정적 실적 예상에도 로보택시 기대감이 여전해 주가에 신사업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도 전했다.
25일(현지시각) 마켓워치는 투자은행 베어드 보고서를 인용해 “로보택시를 향한 기대감이 테슬라에게 단기적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어드는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세계 전기차 인도량을 37만7천 대로 예상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같은 기간 모두 44만4천 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베어드는 분기 판매가 1년 새 15% 넘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로보택시 중요도가 더욱 커졌다고 바라봤다.
벤 칼로 베어드 분석가는 “판매 실적은 여전시 테슬라 펀더멘털에 중요한 수치”라면서도 “로보택시 출시를 둘러싼 관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고 짚었다.
실제 로보택시를 공개한 다음 날인 23일 테슬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8% 넘게 급등했다.
이후 안전 문제가 불거져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여전히 발매 전보다 0.2% 상승한 상태이다. 테슬라 주가는 25일 327.5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마켓워치는 “로보택시를 향한 기대감이 테슬라의 부진한 판매 실적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칼로 분석가는 테슬라가 유럽과 중국에서 약세를 보이는 데다 중저가 신형 차량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판매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