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자산배분의 무게 중심을 미국에서 유럽과 신흥국으로 옮기는 게 적절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17일 유럽 1위ᐧ글로벌 10위 자산운용사 아문디(Amundi)가 ‘2025년 하반기 글로벌 투자 전망’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아문디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2대 주주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아문디 "미국에서 유럽ᐧ신흥국으로 자금 흐름 바뀔 것"

▲ 글로벌 자산운용사 아문디가 글로벌 자금 흐름의 축이 미국에서 유럽과 신흥국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문디>


아문디는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의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앞으로 12개월간 글로벌 경제와 자산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관세 확대와 내수 둔화로 성장세가 꺾이는 반면 유럽은 무역동맹 확대, 금리 인하, 유로화 강세 등으로 내수와 민간신용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금 흐름의 축이 미국에서 유럽과 신흥국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요 투자 유망 분야로는 △유럽 방위산업ᐧ인프라 관련 섹터 △일본의 기업 지배구조 개혁 수혜주 △인도 제조업 육성 정책 테마주 등 구조적 변화에 기반한 종목이 제시됐다.

이외에도 유럽 중형주와 동일가중 방식의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일본 고배당주 등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밝혔다.

모니카 디펜드 아문디 투자연구소장은 “정책 예측이 어려운 환경이지만 기업의 회복 탄력성과 주요국의 금리 인하, 새로운 투자경로 형성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