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은 중국 재고 이슈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iM증권은 18일 오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7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7일 기준 주가는 11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M증권 "오리온 6월부터 중국 재성장세 기대, 수익 개선 가능성 높아져"

▲ 오리온은 내년 매출 3.5조, 영업이익 6천 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


오리온의 2025년 5월 4개 주요법인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7% 늘어난 2699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455억 원을 시현했다.

중국 경쟁사 재고 이슈가 5월까지 영향을 미쳤으나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하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원가부담에도 불구하고 이익레벨이 견조하다.

이경신 iM증권 연구원은 “6월부터 중국 재성장세가 더해진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대비 +6.3% 수준으로, 내수 소비력 감소 영향에도 시즌 신제품 출시효과 및 미국 수출물량 증가가 주효하다. 물량하락으로 외형이 축소되는 경쟁사대비 침체된 시장대응 목적 주요 제품 및 신제품 위주 볼륨확대 전략이 돋보인다.

5월 중국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대비 +3.0% 증가 수준이다. 현지 글로벌 경쟁사의 명절재고 프로모션이 지속되면서 MT채널 경소상 출고에 영향을 미쳤으나, 관련 과다재고 이슈는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한다.

소비경기 둔화에 따라 일부 제품할인흐름은 이어지고 있으나, 오리온의 경우 간식점 등 고성장채널 및 신규채널 전용제품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신제품 이외의 시장 대응 비용과 관련한 영향이 제한적이다. 

6월 sell-in 효과까지 고려 시 재차 성장흐름을 시현할 공산이 크다.

베트남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대비 +1.4% 증가할 수준이나, 이란향 제품수출 영향 및 유음료 통관지연 등 영향이 포함되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여전히 내수 신제품 중심 성장은 견조하다.

내수 소비둔화 대응 전략이 이어질 전망으로, 3분기 스낵 성수기에 맞춘 지배력 강화를 시현할 경우 레버리지 효과에 따른 마진개선으로 원가상승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판단한다.

러시아 현지 성장률은 전년대비 +54.1%로 여전히 눈에 띈다. 전년동기 베이스효과 뿐만 아니라 최근 가동률이 120% 이상을 보이는 상황임을 감안해, 라인 증설이 완료되는 하반기부터 파이, 케익 등 현지소비에 대한 추가 대응까지 기대 가능하다. 

향후 추가 공장동까지 현실화된다면 대외상황까지 고려, 2026년 이후 러시아 내수뿐 아니라 서유럽 등 근접지역에 대한 추가 커버 확대도 기대가 가능하다.

여타 경쟁업체대비 경기악화 영향에도 전 지역이 상대적으로 순항 중이다. 최근 시장상황에서 신제품이 전사 외형성장을 이끌어내는 케이스 자체가 희귀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일부 시장비용 증가는 향후 매출로 환원된다는 데에 의의를 둘 필요가 있으며, 원가상승 이슈에도 불구한 높은 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마진레벨까지 흔들림이 제한적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이경신 연구원은 “주가상승을 제한했던 중국 시장재고 상승 이슈 해소에 따라 6월부터 시장기대치 이상의 외형 성장 및 수익개선 가능성이 높아짐을 감안해 밸류에이션 조정분의 회복세 기대까지 가능한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의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4% 늘어난 7942억 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1284억 원으로 예상되고,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8.9% 증가한 3조3795억 원, 영업이익은 3.7% 늘어난 5638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