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가구·매트리스 계열사 지누스의 실적 반등 등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흥국증권 "현대백화점 목표주가 상향, 지누스 반등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

▲ 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8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기존 8만4천 원에서 9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7만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현재까지 소비경제 지표는 여전히 부정적인 것이 다수이지만 현대백화점의 영업실적은 하반기에도 양호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 예상보다 강한 백화점부문의 경쟁력 확보를 바탕으로 백화점부문의 EBIT(이자와 세금 차감 전 영업이익) 증가가 견조한 가운데 지누스의 실적 반등 지속과 면세점 사업의 영업손실 폭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총매출 2조5천억 원, 영업이익 7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70.5% 늘어나는 것이다.

매출은 백화점부문의 감소에도 면세점과 지누스가 각각 7.0%, 72% 성장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면세점의 적자 폭 축소와 지누스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누스는 주요 고객기업인 아마존과 월마트 등을 향한 공급 확대로 실적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2025~2026년 수익 예상을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다”며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등을 통해 주가 재평가는 올해에도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