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년여 임기를 마치면서 기억에 남는 일로 ‘정권교체’를 꼽았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년 누가 뭐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당연히 국민과 함께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정권 교체를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대표 물러나는 박찬대 "정권교체 기억에 남아, 당권 도전 고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본청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내대표로서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는 “학점으로 얘기하면 그래도 A-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대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대선까지 지지를 보내준 국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제 원내대표 임기 1년을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위대한 국민과 함께한 고난의 대장정', 아니 '영광의 대장정'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언제나 주권자 국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국민만 믿고 끝까지 달려올 수 있었고 앞으로 삶의 지표로, 가슴 속에 깊이 각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뒤 당대표에 도전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 원내대표는 당권 도전에 관한 질문에 “주변에 의견들도 상당히 많이 있어서 솔직히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새 정부의 과제, 민주당의 과제 또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2024년 5월 단독으로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에 등록해 추대 형식으로 원내대표에 올랐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