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은 하반기 가장 매력적인 게임사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0일 넷마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세븐나이츠 리버스’ 흥행성과를 반영한 2025년 실적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상향하며, 하반기 게임 업종 Top Pick로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 '넷마블 2분기 깜짝실적 전망, 앱수수료 인하되면 최대 수혜주"

▲ 넷바블은 하반기 기대작 출시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넷마블>


2025년 P/E(주가수익비율) 16배에서 거래 중이다. 하반기 실적 모멘텀에 신작 모멘텀이 더해질 수 있는 구간이다. 직전거래일 9일 기준 주가는 5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줄어든 6940억 원,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830억 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6850억 원, 영업이익 620억 원)를 상회할 전망이다.

신작 2종의 견조한 매출이 2분기 호실적을 이끌 전망이다.

3월12일 출시된 ‘RF온라인 넥스트’는 매출 순위 4~5위를 유지 중이다. 온기 반영되는 2분기 매출액 630억 원(일평균 7억원)을 예상한다.

5월15일 출시한 출시한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장기간 양대마켓 1위 지켜오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RF온라인과 달리 PC 매출 비중도 유미의한 가운데 거두고 있는 고무적인 성과다. 2분기 매출액 590억 원(일평균 13억 원)을 예상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 매출은 1주년 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분기와 유사한 47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외에서 애플과 구글의 과도한 앱수수료에 대한 비판과 소송들이 이어짐에 따라 앱수수료 인하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앱수수료 인하가 현실화된다면 공헌이익률 증대에 따른 게임사들의 즉각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실적을 기준으로 모바일 수수료율을 17%로 가정하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7% 상승하게 된다. 특히 모바일 매출 비중이 92%에 달하는 넷마블의 경우 드라마틱한 수익성 개선을 경험할 수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만약 앱수수료가 17%였다면 넷마블의 2024년 지급수수료는 3천억 원 가량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IP(지적재산권) 기반 신작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지급수수료 부담이 감소하고 있는 부분이 긍정적이다. 지급수수료율은 2023년 1분기 41%까지 기록한 바 있으나 현재 35% 수준까지 하락했다. 

인건비, 지급수수료 부담이 감소한 상황 속에서 하반기 기대작 ‘몬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출시에 따른 가파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넷마블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0.3% 줄어든 2조6560억 원, 영업이익은 31.6% 증가한 284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