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CPS에너지 맞손, 미국 태양광 전력 공급사슬 구축

▲ (왼쪽부터) 루디 D. 가르자 CPS에너지 사장과 사바 바야틀리 OCI에너지 사장,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 등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OCI홀딩스 >

[비즈니스포스트] OCI홀딩스가 미국 최대 규모 에너지 기업 및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태양광 전력을 판매한다.
OCI홀딩스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가 텍사스 에너지업체 CPS에너지 및 LG에너지솔루션 자회사 버테크와 북미 에너지저장체계(ESS) 사업 관련 3자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청호 OCI 엔터프라이즈 사장과 사바 바야틀리 OCI에너지 사장, 루디 D. 가르자 CPS에너지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OCI에너지는 앞으로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ESS용 배터리를 공급받는다. 여기에 낮 시간 동안 저장한 태양광 전력을 CPS에너지에 판매한다.
CPS에너지는 미국 텍사스주 약 128만 가구에 전기와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최대 규모 지역 에너지 기업이다.
세 기업은 2026년말 완공을 앞둔 ‘알라모 시티 ESS LLC’를 시작으로 OCI에너지가 갖춘 약 3기가와트(GW) 규모 13개 ESS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대상으로 협력을 확대한다.
‘알라모 시티 ESS LLC’프로젝트는 텍사스주 남동쪽 베어카운티의 35에이커(약 4만2천 평) 부지에 120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설비와 480메가와트시(MWh) 용량의 ESS를 연계한 태양광 발전소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상호관세를 비롯한 대외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현지에 다수 생산기지를 갖춘 LG에너지솔루션과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앞으로 LG에너지솔루션·CPS에너지와 태양광 간헐성을 보완하고 지속가능한 전력공급이 가능한 ESS 사업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