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씨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TV 토론'을 제안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설난영 여사와 김혜경 여사, 두 후보 배우자의 TV 토론을 제안드린다"며 "여성과 아동,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철학은 물론 영부인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국민 앞에 진솔하게 나눠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힘 대선 후보 배우자 토론 제안, "국민 알 권리 첫걸음으로 상식적 요청"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설난영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 등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 토론을 제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토론 제안은 국민 알 권리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토론은 특정 배우자를 겨냥한게 아니다. 대한민국 정치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국민 알 권리를 제도화 하는 첫 걸음"이라며 "국민이 대통령을 고를 때 곁에 설 사람에 대해서도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상식적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TV 토론은 사전투표 전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이재명 후보 측 입장을 5월23일까지 밝혀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