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K어스온이 참여하는 베트남 광구 현황. < SK어스온 >
SK어스온은 2026년 하반기 생산에 돌입하는 베트남 15-1/05 개발광구 ‘황금낙타’ 구조에 인접한 ‘붉은낙타’ 구조에서 원유를 추가로 발견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베트남 15-1/05 광구 운영권자 미국 머피 사는 7일 어닝 콜에서 베트남 남동부 해상 쿨롱 분지에 위치한 15-1/05 붉은낙타 구조에서 원유를 발견한 뒤 하루 2500배럴 규모 고품질 경질 원유도 시험생산했다고 발표했다.
머피는 “붉은낙타 구조 탐사에서 깊이 약 4100미터 부근 시추로 32미터 두께 유층을 발견했다”며 “이번 원유 발견은 1월 베트남 15-2/17 광구 원유 발견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자원개발 성과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15-1/05 광구는 SK어스온이 2007년 개발에 참여한 광구로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광구 운영권자인 머피와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PVEP(PetroVietnam Exploration Production)이 각각 40%, 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어스온과 머피는 2019년 베트남 15-1/05 광구 황금낙타 구조가 상업생산이 가능한 유전임을 선언했고 2026년 하반기 원유 생산 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해 왔다.
추가로 원유발견에 성공한 붉은낙타 구조는 황금낙타 구조 근처에 있고 1월 시험생산에 성공한 베트남 15-2/17 광구와도 가까워 기술 연계 등 개발과정에서 시너지도 기대된다.
SK어스온은 1월에도 베트남 15-2/17 광구 탐사정 시추에서 원유 부존을 확인한 뒤 시험 생산에 성공했다.
SK어스온 관계자는 “SK어스온은 자원개발 핵심지역에 집중하는 클러스터링 전력에 따라 베트남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자원개발 유망지 동남아시아에서 글로벌 에너지 자원개발 회사로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