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4월 국내 수입차 신차 등록대수가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대폭 증가하며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64% 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149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해 0.3% 줄었다. 
 
4월 수입차 판매 64%는 하이브리드차, BMW 한 달 만에 1위 탈환

▲ 4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1168대가 팔린 BMW 520이 차지했다. < BMW코리아 >


4월 연료별 수입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차는 1만3691대가 판매돼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63.7%를 차지했다. 

전기차는 3712대(17.3%), 가솔린차는 3680대(17.1%), 디젤차는 412대(1.9%)가 팔렸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6710대로 1위에 올랐다. 3월에 메르세데스-벤츠에 1위를 내줬지만 한 달 만에 탈환했다.

2위는 4908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 3위는 1447대를 판 테슬라가 차지했다.

4위 렉서스가 1353대, 5위 포르쉐 1077대, 6위 볼보 1068대, 7위 토요타 880대, 8위 아우디817대, 9위 미니 661대, 10위 포드가 574대를 각각 팔았다.

4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1168대가 팔린 BMW 520이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200이 1051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 E200 4매틱이 810대로 3위에 올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유럽차가 4월 1만6170대로 점유율 75.2%를 차지했다. 일본차는 2395대, 미국차는 2387대로 각각 11% 정도를 차지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1만3133대로 61.1%를, 법인 구매가 8362대로 38.9%를 차지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가격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와 물량 부족 등으로 3월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