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하이마트는 1분기 적자 폭이 줄어들었으며, 2분기부터 이익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IBK투자증권은 8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천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7일 기준 주가는 7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IBK투자 "롯데하이마트 다시 비상할 수 있나, 2분기 전략 효과 기대"

▲ 롯데하이마트는 2022년부터 지속된 실적 악화를 딛고 올해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충족했다.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7% 늘어난 5290억 원, 영업적자 -111억 원을 달성했다.

1분기는 대형가전/생활·주방가전/IT·모바일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은 사업 구조 변경 및 체질개선 효과가 이루어낸 결과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역성장 폭은 감소하기 시작했고, 판촉사원 직접고용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 집객력 회복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2025년 1분기 온라인은 +9.5%, 오프라인 +2.4% 증가했다. 흑자전환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동 수치는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일회성 요인(통상임금 소급분 30억 원)을 제외할 시 적자규모는 –81억 원으로 감소 폭이 더욱 컸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상품마진율은 28.7%p를 달성하면서 과거 성수기 시즌 및 1분기 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이는 판촉사원 직고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를 커버하고 이를 넘어서는 개선 폭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2분기 롯데하이마트 영업이익은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 

남 연구원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집객력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고, 생활가전 및 글로벌 가전 성장세가 유의미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계절 가전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마진율 확대와 PB브랜드 리뉴얼에 따른 효과와 케어서비스 매출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롯데하이마트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늘어난 2조4105억 원, 영업이익은 956.2% 증가한 182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