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롯데마트 여수서 해양 정화 캠페인 전개, "폐기물 1750kg 수거"

▲ 환경재단이 진행한 '바다애진심' 캠페인에 참여한 잠수부와 어민이 폐그물을 수거해 선박 위로 올리고 있다. <환경재단>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환경단체와 기업이 손잡고 해양 생태계 복원 활동에 참여했다.

환경재단은 29일 롯데마트와 함께 해양 생태계 복원과 지속가능 어촌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 캠페인 '바다애(愛)진심'의 첫번째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환경재단과 롯데쇼핑은 26일부터 27일까지 전라남도 여수시와 협력해 여수시 남면 안도리 일대에서 해양 정화활동을 진행했다. 이틀 동안 수중 정화 활동 2회, 해안 정화 활동 1회를 진행됐고 폐기물 1750kg을 수거했다.

수중에서는 폐그물, 양식틀, 폐로프, 폐통발 등을 800kg, 해안에서는 플라스틱병, 스티로폼, 폐로프, 냉장고, 오일통 등을 950kg 모았다. 수거 활동에는 오션케어 정화단 등 민간 잠수부 20명과 어촌계 및 안도 지역 주민들이 참여했다.

환경재단은 수거된 쓰레기를 분류·분석해 데이터화하고 향후 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해양 생물 서식지를 보전하고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에 더해 어촌 생업 환경 개선과 시민 참여형 해양 보호 활동을 도모하기로 했다. 올해는 여수 지역을 중심으로 3차례에 걸쳐 정화 활동을 실시한다.

앞서 지난해 환경재단은 잘피 이식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과 어린이 해양 생태 캠프 운영을 통해 미래 세대 그린리더 양성을 수행한 바 있다. 올해는 보다 실질적 정화활동을 중심으로 건강한 해양 생태계 조성에 나선 것이다.

서정빈 환경재단 선임PD는 "이번 캠페인이 해양 쓰레기로 인한 해양 생태계와 조업 피해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환경재단은 시민들의 지속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해양보호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