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2025년 1분기 매출 4조9828억 원, 영업이익 1251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 증가하며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8.9% 감소했다.
 
LG이노텍 1분기 영업이익 1251억 내 28.9% 줄어, 매출은 1분기 역대 최대

▲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25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LG이노텍 >


LG이노텍 관계자는 매출과 관련해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고사양 카메라 모듈의 안정적 공급,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소재 제품 수요 회복, 우호적 환율 등으로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감소와 관련해서는 “전기차 등 전방 산업의 성장세 둔화, 광학 사업의 시장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광학솔루션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4조1384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28% 감소한 수치다.

이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고사양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의 안정적 공급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판소재사업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5% 늘어난 37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는 2% 감소했다.

반도체 기판과 디스플레이 기판 제품군 수요 회복이 매출 증가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전장부품사업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675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5%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2% 줄어들었다. 

전기차 등 전방산업의 성장세가 둔화하며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다.

다만 차량용 통신과 조명 모듈 등 고부가 제품 매출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LG이노텍 측은 설명했다.

박지완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플립칩볼그리드어래이(FC-BGA), 차량 AP 모듈을 앞세운 AI·반도체용 부품, 차량용 센싱·통신·조명 등 모빌리티 핵심 부품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또 로봇 분야 리딩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