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미국과 통상협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TF회의’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워싱턴 D.C.에서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와 만나 2+2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24일 워싱턴DC에서 한미 2+2 통상협의 개최, 최상목·안덕근 참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5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


그는 이어 “국익 최우선의 원칙 하에 미국과 차분하고 진지하게 협의해 양국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 권한대행은 미국과의 첫 협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일본과 협의를 시작한 것에 이어 우리나라와 협의를 시작하게 된 것은 미국도 우리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양국 통상 장관끼리 개별 협의도 진행할 예정인 만큼 한미 간 첫 회의가 의미 있는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통화에서 언급된 무역균형, 조선, 액화천연가스(LNG)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간의 관심 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양국 간 상호호혜적인 합의점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협의를 위해 정치권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오후 산업부 장관을 통해 대미 협의 일정과 계획 등 관련 내용을 소상히 설명해 드리겠다"며 "국익의 관점에서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