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윤석열 탄핵 놓고 '찬성' 60% '반대' 34%, 중도층 '찬성' 70%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조사결과 추이 그래프. <한국갤럽>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탄핵에 반대하는 의견보다 20%포인트 이상 더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관해 물은 결과 '찬성'이 60%, '반대'는 34%로 집계됐다. '모름·응답거절'은 7%였다.

탄핵 '찬성'과 '반대'의 격차는 26%포인트에 이르렀다. 탄핵 '찬성'은 1주전 조사(20일 발표)와 비교해 2%포인트 올라간 반면 '반대'는 2%포인트 내려갔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찬성'이 '반대'보다 많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반대'가 58%로 '찬성'(35%)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지역은 광주·전라(88%)와 서울(64%), 인천·경기(61%)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찬성'이 '반대'보다 우세했다. 60대는 '찬성'(47%)과 '반대'(50%)가 오차범위 안이었고 70대 이상은 '반대'가 59%였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이 70%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보수층은 '반대'가 66%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찬성'이 94%에 달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표본 인원은 보수 323명, 중도 292명, 진보 256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67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