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다음 대선 놓고 정권교체 55% 정권연장 40%, 오차범위 밖

▲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정권교체론이 정권연장론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비즈니스포스트]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현재 집권여당이 다시 집권해야한다는 여론보다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정권연장) 40.0%,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정권교체) 55.5%로 각각 집계됐다. 4.5%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권연장'과 '정권교체'의 격차는 15.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교체'는 5.1%포인트 상승했고, '정권연장'은 4.0%포인트 하락했다. 두 의견 간 차이는 3주째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연장 57.0%, 교체 37.5%)에서 정권연장론이 우세했다. 반면 호남권(연장 28.1%, 교체 67.8%)과 인천·경기(연장 34.2%, 교체 61.0%), 서울(연장 40.8%, 교체 53.2%), 대전·세종·충청(정권연장 44.8%, 정권교체 51.9%)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연장 46.6%, 교체 50.1%)에서는 두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연장 51.0%, 교체 40.9%)에서 정권연장 의견이 우세했다. 40대(연장 29.2%, 교체 67.7%)와 50대(연장 32.2%, 교체 65.7%), 20대(연장 39.0%, 교체 54.9%), 30대(연장 40.8% 교체 54.0%)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우세했다. 60대(연장 50.2%, 교체 46.5%)에서는 두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의 91.2%가 정권연장론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에서의 97.2%는 정권교체론을 기대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연장(21.4%)보다 정권교체(56.3%) 의견이 많았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 내에서의 74.2%가 정권연장을, 진보층 내에서의 86.3%는 정권교체를 기대했고, 중도층 내에서는 정권연장(31.0%)보다 정권교체(64.7%) 쪽이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이념성향별 응답자 분포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2025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