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상장지수펀드 상품 차별화로 글로벌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뭄바이에서 ‘새로운 시대: 다가오는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인도시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사업 성장과 글로벌 운용사로 도약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박현주 "인도를 인공지능 혁신 허브로", 미래에셋운용 뭄바이 세미나 참석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사진 가운데) 등 관계자가 6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박 회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인도시장 핵심 전략으로 △ETF 혁신 △인공지능 전환 △사모시장 확대를 제시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은 인공지능 바탕의 ETF 개발을 통해 다양한 혁신 상품을 선보이고 새로운 투자기회를 창출하겠다”며 “나아가 미래에셋 글로벌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인도를 인공지능 혁신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2024년 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이 약 230억 달러(약 34조 원)로 인도 현지 자산운용시장 9위에 올라있다. ETF 상품 운용자산은 15억 달러(약 2조 원) 규모로 현지 시장 6위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핀테크기업 ‘레이즈파이낸셜’와 ‘크래딧비’, 인도 최대 음식배달 플랫폼 ‘조마토’ 등에 투자하고 있다. 앞으로도 벤처캐피탈시장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모펀드(PE)와 투자은행(IB)부문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번 세미나에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스와럽 모한티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최고경영자(CEO) 부회장,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스와럽 모한티 부회장은 “미래에셋은 인도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ETF 역량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미래에셋이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