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JB금융이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 확대에 주목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3일 JB금융 목표주가를 2만25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하나증권 "JB금융지주 주가 하락보다 주주환원 규모 더 주목해야"

▲ 하나증권이 13일 JB금융 목표주가를 2만2500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전날 JB금융 주가는 1만6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JB금융은 2월6일 4분기 실적 발표 뒤 주가가 약 14.7% 내려 은행업종 평균 하락 폭인 4.8%보다 크게 내렸다”면서도 “올해 예상되는 약 11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JB금융 주가하락의 이유로 실적발표 당시 2025년분 자사주 매입 공시가 나오지 않으면서 불확실성이 작용한 점을 꼽았다.

또 2월의 자사주 소각 공시로 총발행주식수가 193.9백만주로 적어짐에 따라 주요 대주주인 삼양의 지분율이 14.84%까지 오른 것을 지적했다. 앞으로 자사주가 추가로 소각되면 주요 주주의 지분율이 15%를 상회하게 돼 초과 지분을 매각해야하는 오버행 위험이 생겼다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추가로 은행주가 전반적으로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오랜 기간 주가 상승으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로 거래 중이던 JB금융에 하락 압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사주 매입분이 발표되면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하나증권의 예상대로 올해 1100억 원 안팎의 자사주를 매입할 경우 전날 종가 기준 총발행주식수의 3.4% 수준을 사들이는 것”이라며 “기보유 자사주와 올해 자사주 추가 매입분을 모두 소각한다고 가정해도 삼양과 얼라인파트너스의 15% 초과 지분 매각분을 합쳐 약 0.7%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오버행 우려를 충분히 상쇄할 것”고 내다봤다.

또 “JB금융이 27일 주주총회 뒤 열릴 이사회에서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를 밝힐 경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