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볼트 결국 스웨덴 법원에 파산 신청, "유럽 배터리 희망 끝나" 

▲ 스웨덴 베스트만란두 베스테로스(Västerås)에 위치한 노스볼트 연구소. <노스볼트>

[비즈니스포스트] 노스볼트가 스웨덴 법원에 파산 신청서를 제출했다. 

노스볼트 이사회는 12일 스웨덴 법원에 파산 신청을 접수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스웨덴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이면 법원이 임명하는 파산 관재인이 노스볼트 사업 및 자산 매각을 포함한 법적 절차를 감독하게 된다.

톰 존스톤 노스볼트 이사회 임시 의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회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재정 조건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스볼트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먼저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올해 1월 기준 노스볼트 부채는 80억 달러(약 11조6178억 원)에 달했다.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각국과 현지 전기차 업체는 노스볼트 설립 당시부터 100억 달러(약 14조5156억 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아시아 배터리 기술을 추격하려 했던 유럽의 희망이 끝나버렸다”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