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국민의힘이 재집권해야 한다는 여론보다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12일 발표한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정권연장) 43.8%,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정권교체) 50.8%로 집계됐다. 5.4%는 의견을 유보했다.
 
[조원씨앤아이] 다음 대선 정권교체 50.8% 정권연장 43.8%, 오차범위 밖

▲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론이 정권유지론보다 더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권연장'과 '정권교체'의 격차는 7.0%포인트로 오차범위(±2.2%포인트) 밖이다. 2주 전 2.4%포인트 우위의 팽팽한 결과와 달리 정권교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정권연장 52.3%, 정권교체 43.2%)에서 정권연장론이 강했다. 반면 호남권(연장 25.2%, 교체 65.8%)과 강원·제주(연장40.4%, 교체 50.8%), 인천·경기(연장 44.6%, 교체 50.2%), 서울(연장 42.4%, 교체 52.3%)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우세했다. 충청(연장 48.0%, 교체 49.5%), 부산·울산·경남(연장 48.6%, 교체 46.2%)에서는 두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연장 60.1%, 교체 31.0%)에서 정권연장 의견이 우세했다. 20대(연장 43.3%, 교체 51.8%)와 30대(연장 40.1% 교체 53.0%), 40대(연장 34.1%, 교체 61.3%), 50대(연장 38.5%, 교체 57.1%)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우세했다. 60대(연장 49.2%, 교체 47.1%)에서는 두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의 90.8%가 정권연장론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에서의 96.3%는 정권교체론을 기대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연장(31.6%)보다 정권교체(45.1%) 의견이 많았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에서는 정권연장 의견이 73.7%로 우세했고, 진보층에서는 정권교체 의견이 84.3%로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정권교체 61.1% 정권연장 33.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656명, 중도 820명, 진보 380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276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5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