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애플 올레드 아이패드 프로 홍보용 이미지. <애플>
10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의 최신 보고서인 '2025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비슷한 수준의 출시 제품 수를 유지하던 소형 OLED와 달리 IT OLED 제품은 2024년 들어 급증했다.
2024년 노트북과 태블릿용 OLED 출하량은 각각 846만 대와 750만 대로 집계됐다.
2023년 노트북과 태블릿용 OLED 출하량은 각각 540만 대와 185만 대로, 1년 사이에 노트북은 57%, 태블릿은 400% 출하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태블릿 OLED 출하량 급증은 아이패드 프로용 OLED가 620만 대 공급된 영향이 컸다.
2024년에 출시된 OLED 태블릿 PC는 애플 제품이 2종, 삼성전자 제품 2종, 화웨이 제품 2종, 아너 제품이 2종으로 모두 8종이었다.
아이패드 프로에 이어, 아이패드 미니, 에어 등의 모델에도 OLED가 적용되며 OLED 태블릿 PC 시장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52종에서 2023년 44종으로 출시제품 수가 감소했던 노트북도 2024년 80종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6년에는 맥북 프로에도 OLED가, 2028년에는 맥북 에어에도 OLED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 잡은 OLED가 IT 제품군에서도 프리미엄급을 중심으로 급속히 사용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2025년 노트북과 테블릿용 OLED 출하량은 각각 1천80만 대와 1600만 대, 2028년에는 IT용 OLED 출하량이 5천만 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뛰어난 명암비, 빠른 응답 속도, 우수한 색재현력 등 인공지능(AI) 기반의 콘텐츠 소비에 적합한 특성을 갖춘 OLED가 IT 기기에서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