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국군 통수권자로 복귀하는 데 '반대'하는 여론이 '찬성'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꽃이 10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 결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군 통수권자로 복귀하는 것에 관한 질문에 ‘반대’ 63.8%, ‘찬성’ 34.7%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6%였다.
 
[여론조사꽃] 윤석열 국군 통수권자로 복귀 '반대' 63.8%, '찬성' 34.7%

▲ 여론조사 꽃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국군 통수권자로 복귀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찬성보다 더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대’가 ‘찬성’보다 29.1%포인트 더 많았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반대’가 ‘찬성’보다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찬성’이 57.6%로 ‘반대’(42.4%)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반대’가 91.3%에 달했다.

연령별로도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반대’가 ‘찬성’보다 더 많았다. 60대는 ‘반대’(51.5%)와 ‘찬성’(48.5%)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70세 이상은 ‘찬성’ 55.%, ‘반대’ 41.6%였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반대’가 73.8%로 전체 평균보다 10%포인트 더 높았다. 보수층은 ‘찬성’이 73.0%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반대’가 92.0%에 달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73명, 중도 445명, 진보 218명, ‘모름·무응답’ 69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55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7일과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2월28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