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글로벌 자동차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의 경영을 앞으로 3년 동안 바꿔놓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현범 회장은 2월28일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한온시스템 임원진 등 한국앤컴퍼니그룹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한온시스템 경영 전략 회의’를 열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한온시스템 경영전략 모색, "향후 3년 혁신 중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월28일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한온시스템 임원진 등 한국앤컴퍼니그룹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한온시스템 경영 전략 회의’를 열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의에는 박종호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사장,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 안종선·이상훈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국가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한온시스템의 과거 오류, 잘못된 관행을 정확히 분석·개선해 앞으로 3년 동안 어떻게 혁신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며 “당장 지금부터 모든 구성원이 절박한 심정으로 프로액티브(주도적)하고 적극적인 혁신을 실행하자”고 말했다. 

그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협업하며, 계획·전략·의사결정보다 이제는 실행에 방점을 두고 신속하게 움직여달라”고 덧붙였다.

한온시스템 개선 방향으로는 △혁신경영 습관과 마인드셋 장착 △산업·시장 이해 강화 △지속가능 연구개발(R&D) 방안 제고 △투명하고 효율적 커뮤니케이션 등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한온시스템은 세계 2위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국가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며 “우리만의 프로액티브한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한온시스템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고 국가 경쟁력에 보탬이 되는 첨단기술 R&D에 온 힘을 쏟자”고 말했다. 

그는 “당장의 영업이익을 높게 보이려는 기존 회계 정책을 청산하고 앞으로는 기업 본질을 제대로 반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사모펀드(PEF)와 기존 경영진이 미뤄둔 문제들을 우리가 찾아 해결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우리나라 핵심 기술력을 가진 한온시스템 혁신과 체질 개선을 위해 조 회장이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그룹이 선제 대응하면서 우리 경제에 힘을 보태기 위해 조 회장이 수시로 회의·점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