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5명은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명태균씨 측 주장이 사실이라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명씨와 오 사장 가운데 누구의 주장이 사실일 것인지 묻는 여론조사에서 '명태균의 주장이 사실일 것이다' 54.3%, '오세훈의 주장이 사실일 것이다' 24.9%로 각각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0.8%였다. 명씨는 오 시장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전달하고 주장했고 오 서울시장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여론조사꽃] 명태균 게이트, '명태균이 사실' 54.3% '오세훈이 사실' 24.9%

▲  오세훈 서울시장이 2월25일 김포시청에서 '서울런 x 김포런'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명태균 주장이 사실' 응답이 더 높게 나왔다. 대구·경북에서는 '오세훈 주장이 사실' 42.2% '명태균 주장이 사실' 35.0%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에서의 격차는 7.2%로 오차범위 밖이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명태균 주장이 사실' 응답이 더 높게 나왔다. 70세 이상에서는 '오세훈 주장이 사실' 47.9% '명태균 주장이 사실 30.5%로 집계 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명태균 주장이 사실' 응답이 65.1%로 '오세훈 주장이 사실'(16.8%) 응답보다 높게 나왔다. 진보층에서는 77.1%가 명태균 측의 주장이 사실일 것이라고 응답했고, 보수층에서는 49.0%가 오세훈의 주장이 사실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09명, 중도 452명, 진보 283명으로 진보층이 보수층보다 74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지난 2월28일과 3월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