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권의 주요 차기 대선주자들과 벌이는 가상 양자대결에서 모두 승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꽃이 28일 발표한 차기 대선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양자 대결은 이 대표 46.6%, 김 장관 22.5%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꽃] 이재명, 양자대결서 김문수·오세훈·홍준표·한동훈에 22~29%p 차이로 이겨

▲ 여론조사꽃이 28일 발표한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권의 주요 대선주자 4명에게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와 김 장관의 지지도 격차는 24.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이 대표가 김 장관보다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이 대표(30.3%)와 김 장관(34.2%) 지지도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특히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이 대표가 50.1%의 지지로 김 장관(16.5%)를 세 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이 대표 46.8%, 오 시장 24.0%로 집계됐다. 두 사람의 지지도 격차는 22.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이 대표가 오 시장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오 시장이 현직 시장인 서울에서도 이 대표와 오 시장의 양자대결이 펼쳐졌을 때 이 대표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2.5%로 오 시장(24.0%)을 크게 앞섰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이 대표 50.7%, 오 시장 19.8%로 조사됐다.

이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양자대결에서는 이 대표 47.6%, 홍 시장 23.5%로 이 대표가 홍 시장보다 24.1%포인트 더 많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 시장은 이 대표와 양자대결을 가정했을 때 대구·경북에서 28.5%의 지지를 얻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34.2%)이나 오 시장(33.4%)보다도 지지도가 낮았다.
[여론조사꽃] 이재명, 양자대결서 김문수·오세훈·홍준표·한동훈에 22~29%p 차이로 이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가상 대선 양자대결 조사 결과. <여론조사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 대표의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이 대표 46.4%, 한 전 대표 17.4%로 집계됐다.  두 사람의 지지도 격차는 29.0%포인트로 이번 대선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격차가 가장 컸다. 

한 전 대표는 대구·경북(22.9%)과 국민의힘 지지자(38.1%) 등 보수 핵심지지층에서의 지지도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보다 낮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지난 26일과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