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괌 미군부대 장병들이 지난 16일 CJ제일제당이 진행한 제품 출시 행사에서 식물성 비비고 왕교자와 비비고 떡볶이 등 제품을 맛보고 있다. < 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은 괌 미군기지 내 위치한 대형 식료품점에서 식물성 만두, 떡볶이, 햇반, 컵밥 등 K-푸드 제품군 판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선보이는 제품은 식물성 비비고 왕교자 3종(오리지널, 김치, 잡채), 비비고 떡볶이 6종(스위트·치즈·스파이시, 컵과 파우치 각각 3종), 햇반 3종(백미, 흑미밥, 발아현미밥), 햇반 컵반 2종(미역국밥, 옐로우크림) 등 4개 품목 모두 14종이다.
군부대 특성상 취사 시설이 없는 곳이 많고 미혼 병사가 많아 전자레인지 조리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을 반영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14~16일 괌 미군부대 식료품점에서 장병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식물성 만두와 떡볶이 제품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식물성 만두라고 하는데 고기만두인 줄 알았다”, “떡볶이 식감이 쫄깃하고 소스가 독특해서 맛있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세계 미군 장병 수는 예비역 포함 약 250만 명(예비역 포함)으로, 전 세계 미군기지 가공식품 시장은 약 5조원 규모로 파악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괌 미군기지 입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일본, 하와이, 알래스카 등 글로벌 미군기지까지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품목도 냉동밥(냉동김밥, 주먹밥, 볶음밥), K-스트리트 푸드(김말이, 붕어빵), 비건햄, 치킨 등으로 지속 늘려나갈 계획을 세웠다.
박충일 CJ제일제당 B2B사업본부 본부장은 “CJ제일제당 대표 품목들의 괌 미군기지 입점은 전 세계 미군 주둔지 내 K-푸드 확대를 위한 본격적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K-푸드 대표주자로서 글로벌 군 가공식품 영역에서 CJ제일제당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