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됐든 특검이 답!
"알맹이가 빠진 맹탕 발표였다. 결국 특검이 답이다. 창원지검은 전현직 국회의원 등 100여명을 소환조사했다고 숫자를 나열했지만, 핵심은 건드리지 못하고 주변만 뒤졌다. 특히 공천 개입과 국정농단의 몸통인 김건희에 대한 소환조사나 압수수색은 전혀 없었다. 지난 넉 달간 검찰은 도대체 뭘 한 것인가. 검찰이 윤석열 김건희 부부에 대한 수사를 지연시키거나 은폐·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의심만 커지고 있다. 내란의 직접적 원인이 된 '명태균 게이트'의 전말을 밝히려면 특검이 필수 불가결하다. 민주당은 특검 관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에서 창원지검이 전날 '명태균 의혹'과 관련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두고)
"나와 연결 지어야 민주당이 관심을 갖는다는 걸 사기꾼이 알고 있으니 계속 없는 말도 지어내는 것이다. 허세와 거짓말, 사기와 여론 조작으로 점철된 가짜 인생이 나라를 뒤흔드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다. 나는 그때도 명태균이 여론조작이나 하는 정치 브로커인 줄 알고 있었다. 중앙지검이건 특검이건 나는 상관없으니 샅샅이 조사해보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명태균 의혹'과 관련해서 자신은 떳떳하다고 밝히며)
쓰잘머리 없는 공수처
"쓰잘머리 없는 공수처는 정말 폐지해야 한다. 비상계엄 관련 수사에 있어서 수사기관 간의 혼선 때문에 국민들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수사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국민 모두가 느꼈을 것이다. 근본 원인은 (공수처를 탄생시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에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창립 30주년 여의도연구원 연속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비난하며)
더불어민주당, 너마저
"나라 곳간이 비어가고 경제성장률이 1.6%까지 떨어지는 위기 상황에서 국회에서 뜬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고액자산가의 상속세를 깎아주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부자 감세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국민의힘이야 원래부터 그런 주장을 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을 자처해 온 민주당의 움직임에는 깊은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8억 원에 달하는 지역은 우리나라에 딱 세 군데 (서울) 강남, 서초, 송파다. 어떤 통계를 가져다 놓고 봐도 18억 원 되는 주택을 보유한 사람들을 중산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상속세 감세가 중산층을 위한 것이라는 말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정책위의장이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상속세 완화 움직임을 비판하며)
"중산층과 노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서라도 상속세의 공제 한도 확대가 필요하다. 민주당은 상속세 공제 한도 현실화를 추진한다. 민주당의 목표는 중산층의 세 부담 증가를 막는 데 있다. 1996년 상속세법 개정 이후 28년 동안 집값은 고공 행진했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주택 가격은 터무니없는 수준으로 올랐다. 상속세를 내기 위해 살던 집을 처분해야 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속세 개편과 관련해 공제 한도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발목에 족쇄 채워놓고 응원 vs 발목 잡기
"육상선수 발목에 족쇄를 채워놓고 열심히 뛰라고 응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민주당이)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절실한 요청을 묵살해버렸다. 지난 3일 이재명 대표는 반도체법 토론회에서 '몰아서 일하기가 왜 안 되느냐고 묻는데 할 말이 없더라'라며 사실상 유연성 확보에 동의했다. 그런데 불과 2주 만에 입장을 또 바꿨다. 요즘 들어 성장을 외치는데 정작 성장하는 것은 이 대표의 거짓말 리스트뿐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반도체특별법에서 '주52시간 근로제 예외조항'을 제외하기로 사실상 입장을 정리한 것을 비판하며)
"'주52시간 예외조항' 없이는 어떤 것도 합의할 수 없다는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몽니로 국가의 미래가 걸린 산업의 경쟁력이 발목 잡히고 말았다. 국민의힘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가. 계엄으로 국가 경제를 이 지경까지 만들어 놓고도 부족한가. 반도체산업이 망가지더라도 민주당이 하자는 것은 기어코 발목 잡아야겠다는 것인가. '주52시간 예외'는 노동 총량 유지하되 유연하고 탄력적인 근로시간 조정을 어느 선까지 허용할 것인가의 문제다. 노사 간 오해를 풀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답을 찾아나가면 되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날 법안심사소위에서 반도체 특별법 처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주 52시간 특례가 포함되면 장시간 노동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는 진정성을 갖고 소통하면 충분히 해소될 수 있다. 정치의 목적은 '민생'이고, 정치의 방법은 '소통'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반도체 특별법'을 둘러싼 여야간 대립을 두고)
앞에선 탄핵 반대, 뒤에선 대선준비 착수
"여당 당료 복귀가 사실이라면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이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말이다. 대통령실은 폐업 절차, 국민의힘은 대선준비에 착수한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될 것 같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이 조기 대선 단어 자체에 펄쩍 뛰고 있지만 속으로는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