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로서 여권의 주요 대권후보들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3.3%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8.1%)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재명 43.3%, 김문수·오세훈·홍준표 압도

▲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 지지도는 김 장관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10.3%), 홍준표 대구시장(7.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5.7%)의 지지도 합보다 더 많았다.

이 대표는 지역별로 △광주·전라(57.6%) △인천·경기(47.7%) △대전·세종·충청(45.0%) △서울(41.9%) 등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연령별 이 대표 지지도는 △20대(57.1%) △30대(51.0%) △70대 이상(43.5%), 60대(43.0%) △40대(40.9%) 등이었다. 보수의 핵심지지층으로 여겨지는 70대 이상에서도 이 대표의 지지도가 김 장관(18.8%)의 두 배 이상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이 대표가 46.6%, 김 장관 12.1%로 격차가 3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9.2%가 이 대표를 차기 대선주자로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김 장관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8.4%에 그쳤다.

이 대표와 김 장관에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10.3%, 홍준표 대구시장 7.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7%, 유승민 전 국민의힘의원 2.5%, 이낙연 전 국무총리 1.4%,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각각 1.2%, 김부겸 전 국무총리 1.0%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3일과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