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윤석열 탄핵 찬성 57% 반대 38%, 대구·경북만 반대 더 높아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관련해 국민 열명 가운데 6명은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탄핵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비상계엄 선포가 30%로 가장 높았다. <한국갤럽>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관련해 국민 열명 가운데 6명은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 유권자 1004명에게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57%가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탄핵에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8%,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4%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탄핵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더 높았다. 탄핵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응답자의 지역별 비율은 서울 58%, 인천·경기 60%, 대전·세종·충청 60%, 광주·전라 88%, 대구·경북 32%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탄핵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사람과 반대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모두 47%로 동일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탄핵 반대 응답자의 비율이 더 높았으며 20대부터 50대까지는 탄핵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응답자가 반대보다 더 많았다.

탄핵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20대 61%, 30대 58%, 40대 73%, 50대 70%, 60대 42%, 70대 이상 37%였다.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각각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찬성하는 사람들은 △비상계엄 선포(30%) △헌법위반, 불법(10%) △내란(9%) △대통령 자질, 자격 부족(6%) △국가혼란과 국민불안(6%) 등을 꼽았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야당의 발목잡기와 줄탄핵(37%)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권한(13%) △탄핵 사유가 아님(10%) △국정 안정(6%) △이재명이 싫어서(4%)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