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이마트는 11일 주당 최소 배당금을 상향하고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밸류업 계획 발표, 최저배당 2500원으로 상향하고 자사주 50% 소각

▲ 이마트가 11일 주당 최소 배당금을 상향과 자사주 소각을 뼈대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이마트는 주당 최소 배당금을 기존 주당 2천 원에서 2500원으로 25% 상향한다.

이번 상향에 따라 이마트 주주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주당 최저 2500원의 배당을 보장받는다.

배당 증액을 위해 이마트는 매년 134억 원의 재원을 추가 투입한다. 

이마트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 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의 50% 이상을 소각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전체 주식의 3.9%인 108만7466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1년에 28만 주씩 총 56만 주, 전체 주식의 2%를 소각한다.

최저배당 상향과 자사주 소각은 주가부양에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는 본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2027년 연결기준 매출 34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마트는 이달 트레이더스 마곡을 시작으로 3개의 신규 매장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어 2026년 2개, 2027년 3개의 신규점을 열기 위해 준비중이다.

외형 성장을 통해 3년 내 경쟁사를 압도하는 실적을 창출하고 기업가치를 높이 겠다는 전략이다.

신규 점포 개장과 함께 기존 점포의 재단장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작년 이마트 죽전점을 몰타입의 '스타필드 마켓'으로 재단장했고, 그로서리 중심의 소형점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변화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매장 포맷을 다양화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본업 경쟁력 강화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향상으로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배당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주주가치 증대와 기업가치 향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