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교보증권은 7일 KT&G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담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 성장했다고 전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KT&G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늘어난 1조5600억 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2085억 원을 시현했다”라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1% 하회했으나, 이는 통상임금 관련 비용 및 임금인상 등 비용 200억 원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KT&G 수원 기부채납 관련 비용 2029년까지 600억 더 발생"

▲ KT&G는 올해 6천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어 “해당 비용 제외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며 “해외궐련/국내외 NGP(궐련형 전자담배) 매출 성장으로 담배 본업 매출 성장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권우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담배(NGP+궐련)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1조120억 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2235억 원을 시현했다”라며 “국내 NGP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국내 NGP 침투율은 전년 동기대비 +1.7%p 상승한 가운데, 시장점유율(M/S)은 0.4%p 상승한 46%를 기록했다”라며 “스틱 수량은 전년 동기대비 7%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외 NGP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를 시현했다”라며 “러시아 릴 솔리드 3.0 출시 및 신규 스틱 출시 효과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릴 하이브리드 테스트 판매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첨언했다.

그는 “국내궐련은 전년 동기대비 –2%를 시현했다”라며 “시장 총수요 감소에도 M/S 확대 및 믹스 개선으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해외궐련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를 시현했다”라며 “수출은 전년대비 45% 증가, 해외법인은 –2%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격인상 효과 및 고단가 권역 매출 증가에 따른 고성장”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건기식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 감소한 3223억 원, 영업이익은 54% 줄어든 56억 원을 시현했다”라며 “국내 수요 부진 및 마케팅 비용 확대로 손익이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부동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1371억 원, 영업이익은 –227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며 “지난해 수원/덕은 개발 사업 종료 영향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수원 기부채납 관련 비용 지출에 따른 영업적자”라며 “해당 비용은 2029년까지 총 500~600억원 추가 발생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해외궐련 사업은 아태/유라시아/CIS 지역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직접사업 비중 확대 및 가격인상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해외 NGP도 매출 확대를 이어나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릴하이브리드는 2020년 일본, 2024년 러시아 출시 진행 중이며, 추가적으로 지역 확장을 이어 나갈 전망”이라며 “더불어 올해 글로벌 내 상반기 내 신규 플랫폼은 출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KT&G는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정책을 이행 중”이라며 “KT&G는 2025년 6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3000억원 이상의 신규 자사주 매입 및 즉시 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