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사업 수익화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6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신규 제시했다.
 
유진투자 "SK텔레콤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 커, AI 사업 수익화 중요"

▲ 유진투자증권은 4일 SK텔레콤이 인공지능 사업의 수익화로 실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3일 SK텔레콤 주가는 5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SK텔레콤의 AI 사업 수익화가 의미있는 수준으로 가시화될 경우 실적 개선은 물론 기업가치 재평가에 대한 개연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광범위한 AI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AI 기업과개인거래(B2C) 서비스인 에이닷까지 AI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본과 기술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AI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와 파트너십 구축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다만 현재 가시적 성과는 데이터센터에 국한돼 있어 다른 사업들은 중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의미있는 사업 진전과 AI 매출의 고성장이 입증된다면 통신사에서 ‘AI 회사’로의 인식 전환과 기업가치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2400억 원, 영업이익 2조101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7.1%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조승리 기자